풋풋한, 초여름 비 개인 아침 호수 같은 푸르름 사진기에 담았는데 초록을 흔들고 온 싱그러운 바람은 어디에 담을까 픗픗한 숲 향기 배낭에 한 됫박, 내려오는 길 오달지다 나의 이야기 2019.06.15
가로등이라도 켜지면 가라 간들바람에 벚꽃 잎 하르르 날리는 곗날, 수런수런 친구들 저녁상을 차리러 하나둘씩 자리에서 일어나자 수선화같이 잔잔한 웃음 짓던 그녀 “야, 좀 더 있다 가자 나는 휑한 바람만 가득한 집에 지금은 가고 싶지 않다 순간, 친구들 겨울날 빨랫줄에 널어놓은 바지처럼 그 자리에 얼어붙.. 나의 이야기 201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