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편의 시 -미켈란젤로 초대 작품전- 오월의 햇볕, 그림자는 느린 걸음으로 전시장 계단을 올라가고 있다 작가가 생전에 남긴 말, “우리들의 가장 큰 위험은 너무 높게 잡고 금방 실패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너무 낮게 잡고 금방 이루는데 있는 것이다” -미켈란젤로- 조급했다 미흡했다 물비늘에 햇살 부서지는 소.. 나의 이야기 2019.06.15
목탁 두 귀로 듣는 섣달 까악까악 마른 까마귀 울음 싸락눈은 아까부터 댓돌에 앉아있는 생채기 난 고무신을 자꾸 신어보고 바르르, 문풍지 겨울을 물고 있다 아궁이 잔솔가지 타 다 닥 타다닥 고구마 익어가는 무쇠 솥, 달그락달그락 화음을 이루고 기러기 하늘을 이고 나들이 가던 때 흙이 군데군데 떨어져 나.. 나의 이야기 201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