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에 떨어지는 소나기 소리로
노랫말을 만들어 보고 싶다
담장 아래 피어있는 금낭화
분홍빛 주머니도 들여다보고
초여름 태양 아래 검붉은 장미
고혹한 꽃빛발을 두 손 가득 담아보고 싶다
봄을 여는 다압多鴨 매향이 어머니 품안처럼 너른
백사장을 건너와 하동河東강섶에 머물면
향기를 업고 섬진강을 건너온 바람에게
신을 신겨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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