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홀로 운다 풍경이

청라 (靑螺) 2019. 6. 15. 20:47

높은 공중에

홀로 운다 풍경이

 

부처님은 그냥

나만 바라보시고

바람결 무심히 지나는데

 

스님

먼 산만 보고 가고

길손도 따라

먼 산만 보고

 

스님

웃으며 가고

길손

두 손 합장하고

 

여름

그렇게 구름 따라

화엄사를 지나가네

 

구층암을 지나

연기암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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