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꽃 소담한 암자
봄 입김
곰취 눈 틔우고
사미니沙彌尼
길손 눈길 피해 먼 산 구름을 본다
질끈 동여맨 가슴
새순 같은 바람이 자꾸 두드리고
탑 그림자 길게 누워 있는 부처님의 방
뎅그랑
뎅그랑
풍경소리
가녀린 손 고이 들어
합장 하는 등에
목련이 업혀있다
*사미니沙彌尼 : 불도에 든 지 얼마 되지 아니한 어린 여자 승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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