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소소리 바람
대나무가지 부대끼는 소리
가슴 시린
길손만 집을 보고
장독 옆 누렁고양이 느린 햇볕을 덮고
진달래 흐드러졌을
나지막하게 엎드린 앞산
모퉁이 돌아 갯가, 게 잡던
소년 보이지 않고
청준아!
어머니 목소리 들릴 듯한 갯벌
게, 퉁 나온 눈으로 곁눈질 껌벅껌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