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별빛도 없는 길을 따라
해맑은 각시꽃에
목걸이를 걸어 놨다
밤 사이 달빛도 없는 어둠속
보랏빛 초롱꽃에
귀걸이도 걸어 놨다
누가 다녀갔을까
잠 설친 밤
멀리 범종 소리 같은 천둥자락일까
새벽안개 속 창문을 두드린 손끝이었을까
꽃잎 이슬 마음에 걸어둔 아침
청개구리 한 마리
호수로 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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