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달빛 스쳐간 이른 시간
문살에 기댄 햇살 수줍다
우도牛島 물빛 같은 하늘
기러기 한 무리
까빡연처럼 날아가고
초리에 매달린 붉은 대추 같은
아기단풍
먼 산 계곡
서릿바람 따라
맹감*이 뒤적인다
*청미래덩굴의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