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거금대교 아래
집어등
오종종 서 있고
유배의 섬 혼령
바위를 후려치는
서러운 아우성
문둥이 한숨 같은
파도 한사코
뭍으로 오르려한다
한하운 뜨거운 눈시울 같은
황토 빛 노을,
물결에 발을 적시우고
오늘도 설음의 통곡
파도소리로 울고 있다
새우 등처럼 굽은 호미 같은 손
그 많던 호미 손들은
다 어느 곳으로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