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높은 공중에
홀로 운다 풍경이
부처님은 그냥
나만 바라보시고
바람결 무심히 지나는데
스님
먼 산만 보고 가고
길손도 따라
먼 산만 보고
웃으며 가고
길손
두 손 합장하고
여름
그렇게 구름 따라
화엄사를 지나가네
구층암을 지나
연기암을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