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靑螺) 2019. 6. 15. 20:56

푸른 별빛이 밤새도록

도란도란하다

 

저만치

새벽달이 어둠을

걷어 내고

 

지상의 물상들

새벽잠에

고요하다 못해 적막하다

 

여린 속잎 같은 아기의

숨소리 들릴 듯한,

 

바람은 징검다리 건너듯

지나갈 뿐,

우주의 새벽은 묵상 중이다


댓글수0